콜린 퍼스·나탈리 포트만, 아카데미 男女주연상

김현록 기자  |  2011.02.28 13:29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왼쪽)와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만

콜린 퍼스와 나탈리 포트만이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콜린 퍼스와 나탈리 포트만은 27일 오후5시(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킹스 스피치'와 '블랙 스완'으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에서 신경성 말 더듬증에 시달리는 영국왕 조지 6세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북미방송영화평론가협회(BFCA),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온갖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스완'에서 순수한 백조와 관능적인 매력의 흑조를 오가며 강박 속에 파멸해가는 발레리나 니나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나탈리 포트만은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잇달아 여우주연상을 수상, 일찌감치 오스카 수상을 예약했다.

콜린 퍼스는 '뷰티풀'의 하비에르 바르뎀, '트루 그릿'의 제프 브리지스, '소셜 네트워크'의 제시 아이젠버그, '127시간' 제임스 프랭코와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나탈리 포트만은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아네트 베닝, '래빗 홀'의 니콜 키드먼, '윈터스 본'의 제니퍼 로렌스, '블루 발렌타인'의 미셀 윌리엄스와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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