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악역' 이재황 "내 안에 갇힌 느낌, 털어냈다"

배선영 기자  |  2011.02.28 14:58
배우 이재황<사진제공=SBS>


배우 이재황이 생애 첫 악역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아카데미에서 SBS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윤정희, 이재황, 고은미, 황보라, 서동원, 김진우가 자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후 첫 악역을 맡은 이재황은 "예전에는 어디를 가도 좋아하고 반가워하는데 요즘은 '너무 못됐다'고 한 마디씩 하신다"며 "심지어 우리 어머니도 내게 욕을 하시더라. 하지만 이런 반응은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황은 "개인적으로 내가 나한테 갇혀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이 정도인가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며 "내가 다른 것도 할 수 있구나 이런 점을 이번 역을 통해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재황은 악역 캐릭터만이 느낄 수 있는 고충도 밝혔다. 그는 "평소 선배님들이 아픈 역을 오래 맡으면 평상시에도 몸에 힘이 없고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며 "나 역시 항상 성질내고 소리를 지르다보니 조금은 그런 점이 실감이 난다. 경락 마사지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웃어요 엄마'는 최근 주인공 신영(윤정희 분)이 연우(김진우 분)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받은 장면이 그려졌다. 동시에 신영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전 남편 머루(이재황 분)와의 감정적 갈등을 정치적으로 확대해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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