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늘이 온라인을 통해 야구장 설립 기금마련 운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말 폐지된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로 활동한 이하늘은 온라인을 통해 꿈의 구장 설립 기금의 일부인 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성금모금중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모금 청원을 통해서다.
2일 시작된 온라인 기금 마련은 오는 21일 만료된다. 이를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꿈의 구장이 설립되길 바라며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이하늘은 "여러분의 댓글 한 줄이 꿈의 구장 한 삽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천하무적야구단의 이빨 빠진 늙은사자 이하늘입니다"고 말문을 열며 장문의 글을 통해 네티즌의 동참을 권유했다.
그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기다리던 봄이 오고, 이제 봄하면 야구가 먼저 생각나니 이것도 직업병일까요??"라며 "누군가에겐 흘러간 추억이고 한물간 이야기일 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꼭 끝마쳐야 할 숙제가 있어 글 올립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천하무적 토요일'이 폐지와 동시에 중단된 꿈의 구장 설립을 설명하며 네티즌의 설립기금 마련을 독려했다.
이하늘은 "천하무적야구단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전국의 동호인 야구단이 5000개 정도였다. 지금은 그 수가 1만 개를 훌쩍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야구장다운 야구장은 거의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사비는 턱없이 부족하고 도움을 약속했던 분들마저 꿈의 구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로 공사를 잠시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들의 자만심과 모자람이 불러온 결과임을 인정한다! 죄송하다! 그러나 천하무적야구단은 아직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이어 "그리고 드디어 공사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공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척 기쁘지만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며 "다시 또 공사가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 꿈의 구장답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어져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모두들 아시겠지만 꿈의 구장 공사는 공사비를 쌓아 두고 하는 공사가 아니다"며 "건립기금이 모여지는 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 또 숱한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야구를 사랑하시고 즐기는 모든 분들과 천하무적야구단과 같은 꿈을 꾸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려한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송구스럽지만 다시 한 번 관심과 참여, 도움을 부탁드리려고 글을 올리게됐다"며 "프로그램이 폐지되기 전에는 방송을 통해 여러분과 만나고 소통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여러분과 만나고, 꿈의 구장 건립 상황을 알리고,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건립기금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 아이디어 공모도 해볼까 한다. 천하무적바보야구단이 숙제를 잘 끝내는지 어쩐지 감시도 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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