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불참 논란' 불구..'뮤직뱅크' 단숨 1위

길혜성 기자  |  2011.03.04 19:19
빅뱅


5인 아이돌그룹 빅뱅이 컴백 후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1위에 올랐다.

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지난 2월24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투나이트'로 K-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빅뱅은 새 음반 말매 8일 만에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빅뱅은 지난 3일에는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에서 '투나이트'로 이미 정상을 올랐다.

빅뱅의 이날 '뮤직뱅크' 1위 수상은 최근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뮤직뱅크' 측 사이에 이견이 발생, 출연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재 '뮤직뱅크'와 YG 측은 빅뱅의 이날 '뮤직뱅크' 불참과 관련,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뮤직뱅크' 측에 따르면 YG 측에 빅뱅의 출연을 요청했지만 YG 측에서 거절, 빅뱅의 이날 '뮤직뱅크' 출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가요계 일각에서 빅뱅이 '뮤직뱅크' 측에 특별 요청을 해 출연이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YG 측은 빅뱅의 '뮤직뱅크' 출연 무산의 원인은 제작진 측에 있다고 반박했다.

YG 측은 "우리는 가요계의 보통 관례처럼, '뮤직뱅크' 컴백 때 2곡 정도 하길 바랐다"라며 "이를 두고 '뮤직뱅크' 측이나 가요계 일부에서 특별대우라 하는 것 같은데, 그럼 지금까지 컴백 무대 때 2곡 이상 했던 가수들은 모두 특별한 요청을 한 것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상식적인 선에서 그런 요청을 했던 것인데, '뮤직뱅크' 측에서는 1위 후보라며 단 1곡만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2년3개월 만의 컴백인데다, 컴백 후 첫 가요 프로그램 출연에서 시청자들과 팬들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단 1곡만은 선보일 수 없다고 판단해 '뮤직뱅크'에는 출연하지 않게 된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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