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송지은 "1위라고요? 변신만 바랐는데"(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1.03.07 18:16
시크릿 송지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4인 걸그룹 시크릿의 메인보컬 송지은(21)은 음원 1위 달성을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전혀 기대치 않고 있어서다.

송지은은 지난 3일 솔로 디지털 싱글 '미친거니'를 발표, 7일 오후 멜론 도시락 엠넷닷컴 등 주요 음악포털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수들이 보통 신곡 발표 직후 음원 1위를 하다 순위가 내려가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나흘 여 만에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송지은표 R&B 발라드 '미친거니'의 매력이 만만치 않음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솔로곡 공개 직전인 2월 말까지 시크릿 멤버들과 함께 깜찍 발랄한 댄스곡 '샤이 보이'로 사랑받은 점까지 생각하면, 변신을 시도한 이번 곡의 1위는 송지은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기오기 충분하다.

송지은은 7일 스타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음원 1위 소식에 무척 놀라워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솔로로 나올 때 음원 1위를 할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기대도 안했고요. '샤이 보이' 때와는 달리 발라드로 변화를 시도한 곡이라, 팬 분들께 변신만 인정받아도 고마울 거라 여겼는데 1위까지 했다는 말에 정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

그녀의 말대로 이번 곡은 1위 달성 보다는 자신의 숨은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데 중점을 둬 완성, 공개한 노래였다. 숨은 매력이란 바로 가창력이다.

사실 송지은 시크릿의 메인보컬로 걸 그룹 중에서도 수준급의 가창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간 시크릿이 '매직'과 '마돈나'처럼 강렬하거나 혹은 '샤이 보이'처럼 달달한 댄스곡을 주로 했기에, 가창력을 제대로 뽐낼 기회가 드물었다.

이에 송지은은 시크릿 메인보컬이란 명예를 걸고 힙합 리듬도 가미된 R&B발라드 '미친거니'를 발표했다. 그리고 음원 1위도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지은은 "귀여운 느낌을 배제하고 애절하거나 강렬한 발라드도 잘할 수 있다는 걸 이번 곡을 통해 팬들에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라며 "음원 1위를 차지하니, 팬 분들이 제 변신을 사랑스럽게 봐 주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라며 웃었다.

시크릿 동료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제가 혼자 나가서 1등 했다고 지금 효성 언니, 선화와 징거 모두 난리가 났어요"라며 "멤버들이 '대박'이라며 축하해 주고 있어 더욱 힘이 생겨요"라며 말했다.

이어 "약 1달 간 '미친거니'로 열심히 활동한 뒤 멤버들과 함께 시크릿 새 앨범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들어갈 거예요"라며 "나중에 나올 시크릿 음반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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