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카라·한효주·이병훈PD, '무사 귀국'

김포국제공항=길혜성 기자  |  2011.03.12 23:58
이병훈PD와 2NE1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왼쪽부터) ⓒ김포국제공항=임성균 기자


일본에서 지진을 겪은 걸그룹 2NE1과 카라 및 한효주와 이병훈PD 등이 12일 무사 귀국했다.

2NE1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 등 3명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항공 1035편으로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 밤 10시25분께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입국 심사를 마친 뒤 이날 밤 10시51분께 입국 게이트를 나섰다.

앞서 리더 씨엘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씨엘은 개인적인 녹음 스케줄이 예정돼 있어, 4명의 멤버들 가운데 홀로 먼저 귀국했다.

이로써 스케줄 소화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던 2NE1의 멤버 모두는 사흘 만에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산다라박은 이날 김포국제공항 게이트를 나선 직후 스타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우리도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 도쿄 숙소에서 큰 흔들림을 느꼈고 정말 많이 놀랐다"라며 "일본 팬들이 안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MBC 드라마 '동이' 프로모션 차 한효주와 함께 일본 도쿄를 찾았던 '사극의 거장' 이병훈PD도 이날 2NE1의 산다라박 등과 같은 비행기 편으로 귀국했다.

이PD는 이날 귀국 현장에서 "그런 흔들림은 처음 당해봐서 그런지 많이 놀랐다"라면서도 "일본인들은 지진을 많이 겪어봐서인지 무척 침착하게 대처했다"라고 말했다.

한효주는 이병훈PD보다 앞선 이날 오후 7시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먼저 귀국했다.

5인 걸그룹 카라 멤버들도 이날 낮 아무 탈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다섯 멤버는 이날 낮 12시30분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카라는 지난 2월28일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 등을 위해 출국, 그 간 현지에 머물러 왔다.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 관계자는 이날 귀국 직후 스타뉴스에 "어제(11일)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을 때 숙소인 한 호텔에서 정말 흔들림을 겪었다"라며 "난생 처음 겪어보는 큰 흔들림이었는데, 곧 지진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라는 현재 무사하다"라며 "카라 멤버들은 일본 및 일본 팬들의 안전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카라는 당초 16일 일본으로 재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지진으로 출국일자가 불투명해졌다. 카라 측은 "일본 소속사 측이 현재 이 부분을 놓고 심도 있는 회의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는 일본 출국일자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2시46분께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 해역에서 일어난 진도 8.8의 강진 및 대규모 쓰나미 등으로 인해 12일 현재까지 일본 각지에서는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를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몰아넣고 있다. 도쿄까지 영향을 미친 이번 지진의 강도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이며, 20세기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모든 지진들 중에서도 5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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