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美유명 프로듀서와 음반"...美본격진출 신호탄?

길혜성 기자  |  2011.03.17 09:14
빅뱅

5인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이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근 빅뱅은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음악 프로듀서들과 손잡고 새 음반을 내기로 확정했다.

17일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고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빅뱅은 올해 국내에서 많은 활동을 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팬들이 놀랄만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빅뱅은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투나이트' 활동 및 5, 6월로 예정된 일본 투어가 끝난 직후에 맞춰, 세계적 프로듀서들과 공동 작업한 새 음반을 국내에서 낼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음악에 관심 있는 팬들이라면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미국 및 유럽의 특급 프로듀서들과 구체적 접촉을 하고 있다"라며 "곧 빅뱅과 함께 작업할 프로듀서를 확정한 뒤 새 앨범 작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YG의 실질적 수장인 양현석도 "현재 제가 세계적 프로듀서 10명과 접촉하고 있다"라며 "이들과 빅뱅 지드래곤의 합작으로 빅뱅의 앨범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회사 소속 걸그룹인 2NE1도 블랙아이드피스 멤버이자 세계 최고 음악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윌.아이.엠과 이미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다"라며 "빅뱅도 이번에 미국과 유럽의 유명 프로듀서과 협업을 할 계획인데, 빅뱅의 경우 팀 내 프로듀서인 지드래곤이 있기에 지드래곤과 세계적 프로듀서과 지드래곤의 합작품 형태의 음반을 내 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뱅이 세계적 프로듀서들과 손잡고 새 음반을 발표한다는 소식은, 최근 미국 빌보드차트 진입 직후 전해졌기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앨범은 일단 국내 팬들을 위해 먼저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빌보드 진입 이후 해외 프로듀서과 공동 작업 하에 발매할 앨범이기에, 미국 등으로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시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빅뱅은 지난 2월24일 발표한 국내 새 미니앨범 '투나이트'를 이달 12일자 빌보드 히트시크스 앨범 차트 7위 및 월드앨범 차트 3위에 올려놓았다. 또한 빌보드의 최신 발표(19일자)에서도 월드앨범 차트 6위를 차지했다.

비록 빌보드 메일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오른 은 아니지만 '투나이트' 앨범이 한국어 음반인 것은 물론, 빅뱅이 지난 2006년 여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미국에서 프로모션을 갖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진입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빅뱅은 현재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투나이트'로 지상파 및 케이블 가요 순위 프로그램 정상을 싹쓸이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음반을 16만장 이상(소속사 집계 기준) 판매하는 등 저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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