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PD 교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예능국은 시청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우정 MBC 예능국장은 2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 사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향후 후임 PD의 교체나 프로그램 진행 방향에 대한 질문에 안 국장은 "방송은 시청자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이번 논란의 불씨가 된 재도전 기회 유무부터 극단적으로는 프로그램 존폐 문제까지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의 뜻을 최대한 수렴 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국장은 "이미 온라인을 중심으로 PD의 복귀부터 프로그램 존폐에 대한 투표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앞서 MBC 측은 이날 오전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며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영희 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첫 본심 방송에서 김건모가 출연자들 중 마지막 순위인 7위를 차지했지만, 동료 가수들의 이의 제기로 김건모에게 재도전 결정 선택을 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김영희 PD의 교체 소식을 접한 출연 가수들은 이날 긴급 만남을 갖고, 김영희 PD의 복귀를 바란다는 의사를 MBC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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