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댄서 "발레장면, 포트만 연기는 5%뿐"

임창수 기자  |  2011.03.27 13:54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영화 '블랙스완'에서 발레 장면을 스스로 얼마나 소화했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블랙스완'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대역으로 발레장면을 소화했던 아메리칸 발레 극장의 솔로이스트 사라레인이 "나탈리 포트만은 극중 발레 장면의 단 5%만을 소화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레인이 나탈리 포트만의 약혼자인 벤자민 마일피드가 최근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85%는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레인은 "영화홍보 담당자들은 나탈리 포트만이 댄스의 신동이거나 춤에 재능이 있어서 1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어려운 발레 동작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포장했다"며 "나는 이 일을 22년간 해왔다. 아무리 배우라도 단 1년 반 동안 콘서트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폭스 서치라이트의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라에게 좀 더 복잡한 댄스 시퀀스를 커버하도록 했다"며 "하지만 나탈리는 마지막 영화에서 선보여진 대부분의 댄스를 스스로 해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스완'에서 순수한 백조와 관능적인 매력의 흑조를 오가며 강박 속에 파멸해가는 프리마돈나 니나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내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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