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범 감독 "양익준은 타고난 배우..난 일반인"②

임창수 기자  |  2011.03.29 09:07
박정범 감독 ⓒ송지원 기자 g1still@

'무산일기'의 박정범 감독이 연출과 주연 1인 2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정범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똥파리'에서 연출과 주연 1인 2역을 소화한 양익준 감독에 대해 "양 감독님은 타고난 배우인 것 같다"며 "반면 저는 저는 제가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일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제가 영화에서 연기를 한다면 그것은 영화의 퀄리티를 높이기위해서라기 보다는 제가 해야만 할 이유가 있어서일 것"이라며 "저만이 전달할 수 있는 어떤 것들이 있을 때에는 제가 연기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다음 영화까지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연기를 하면 저도 저지만 스태프들이 1.5~2배는 힘들어 지는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모니터를 들여다 보면서 연출만 하고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는 목숨을 걸고 남한에 왔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자 승철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 모로코의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대상,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대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 도빌아시안영화제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했다. 오는 4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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