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의 애절한 독도 사랑 "日지진은 별개"

63빌딩서 독도 관련 기자회견…"광복절 선상 콘서트서 독도알리기 하고파"

박영웅 기자  |  2011.03.30 11:53
가수 김장훈 ⓒ홍봉진 기자
가수 김장훈이 독도 수호를 위해 앞장서고 나섰다. 페스티벌, 요트대회 등 그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 여전히 쉼 없이 달리고 있었다. '독도 지킴이' 김장훈이 독도 홍보 계획과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애국심을 전했다.

김장훈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따른 반박 기자회견이다.

우선 김장훈은 일본이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면서 "독도는 팩트고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구호활동은 휴머니즘이다. 구호활동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서경덕 교수(왼쪽)와 가수 김장훈ⓒ홍봉진 기자
이어 "구호활동은 일본정부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호활동은 계속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독도는 다른 문제다. 구호활동과 별개로 독도알리기에 나설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고 해왔던 일들을 더 키워서 해나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정치인이 아닌 연예인이지만 한국인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장훈이 밝힌 향후 독도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은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한 문화관광적인 측면에서의 독도 알리기다. 김장훈은 오는 5월31일 열리는 2011 코리아컵 요트대회 행사 전체기획을 맡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에 독도를 알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세계적인 요트대회를 통해 독도를 자연스럽게 알리기로 결정했다. 광고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김장훈 ⓒ홍봉진 기자
김장훈은 거액의 상금을 통해 각국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고 6대륙에 요트대회를 홍보하며 독도를 자연스럽게 전 세계인에 알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ABC CBS 폭스TV 등과의 협의를 통해 미국 전역에 다큐멘터리를 방송할 예정이다.

김장훈은 독도와 동해에서 전세계에서 음악으로 뭉치게 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광복절에 세계 최초로 선상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라며 "세계에 자연스럽게 독도와 동해를 알리고 되찾아 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3월1일 대중가수 최초로 독도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및 일반 관객 200명, 취재진과 스태프 100여 명 등 총 350여 명과 함께 독도 땅을 밟고, 감격의 기쁨을 서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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