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용서커플, 아쉬운 헤어짐..서현 눈물 글썽

문완식 기자  |  2011.04.02 18:05


MBC 가상결혼버라이어티 '우리결혼했어요2'(이하 우결)의 용서커플 정용화-서현이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2일 오후 방송된 '우결'에서 정용화와 서현은 가상 결혼 마지막 날을 맞아 만남 첫날을 기념하는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정용화-서현 부부에게 주어진 미션은 '서로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를 선물하세요'. 두 사람은 '행복한 하루'를 위해 1년 전 함께 만든 부통장에 담긴 29만 원을 다 써서 서로의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11만원이 채 안됐다.

집으로 돌아온 정용화와 서현은 앞서 부부생활 기간동안에 하기로 했던 목록을 살폈다. 이들은 봉사활동하기와 독서 생활화를 못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현은 정용화를 위해 손수 쉐이크를 만들어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정용화는 "집에서 보던 서현의 모습이 가장 예뻤다"며 "이제 (음식을 만드는) 뒷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드디어 주어진 시간이 끝나고 두 사람은 각자의 짐을 챙긴 채 집을 나섰다. 서현은 "못가겠다"며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서현과 차에 탄 정용화는 "트렁크에 있는 기타를 꺼내 달라"고 부탁했고, 서현이 트렁크를 열자 하나 가득 담겨있던 풍선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정용화는 "제 마음을 받아 주세요"라며 서현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이어 서현이 마음에 뒀지만 돈이 부족해 못사줬던 핑크색 기타를 선물, 서현에게 감동을 안겼다.

서현을 숙소에 데려다주던 정용화는 "5점 만점에 내가 고구마로 몇 개냐"고 물었고, 잠시 망설이던 서현은 "10개"라고 애정도를 나타냈다.

숙소에 도착한 서현은 정용화에게 지난 1년간 두 사람이 함께한 일들을 모은 책자를 선물했다. 정용화는 정성 가득한 서현의 선물에 "정말 감동"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서현은 "소중한 하루 하루를 정리하고 싶었다"고 말하다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용화와 서현은 각각 바쁜 활동으로 이날 방송을 끝으로 '우결'에서 하차한다.

한편 이들의 하차 이후 이장우와 티아라 은정, 김원준과 박소현 커플이 '우리 결혼했어요'에 새롭게 투입된다. 쿤토리아 커플 닉쿤과 빅토리아는 계속해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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