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심형래 '라스트~' 美개봉, 대국민 사기"

배선영 기자  |  2011.04.03 16:36
진중권(왼쪽)과 영화 '라스트 갓파더' 포스터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 파더' 미국 개봉에 대해 "대국민 사기"라며 쓴소리를 했다.

진중권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를 놓고 작품성에 대한 비난을 이어간 가운데, 이 영화를 위한 금전적 지원 및 투자가 불필요한 것이었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심형래 '라스트 갓파더'. 북미 대 개봉. 50개관이랍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것도 교민밀집지역에. 거기에 콘텐츠 지원 CJ,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미국 간다고 국내에서 실컷 장사해먹고. 정작 미국에서 개봉관은 달랑 50개? 이 정도면 대국민 사기죠"라고 비난했다.

또 진중권은 "괜찮은 영화감독, 가난과 질병으로 독방에서 죽어갈 때 그 허접한 영화에 콘텐츠 지원 12억, 대출보증 40억 들어갔습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의 책임은 누구한테 있을까요?"라며 "1차적 책임은 언론에, 저질 연예기자 넘들한테 있습니다"라고 글을 이어 갔다.

진중권은 "CJ와 언론의 공모죠. CJ는 입장권 장사, 언론은 클릭질 장사.... 그 영화 허접하다는 거 몰랐을까요? 아니죠, 다 알면서 그 짓 하는 겁니다. 기사와 광고를 믿고 그 영화에 돈과 시간을 낭비한 사람들의 피해는 누가 배상해야 하나요?"라며 배급사와 언론에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워' 때는 국내에서 번 돈을 미국에 갖다가 날렸죠. 괘씸한 건 CJ죠. 미국 가져 갈 거란 말은 국내붕어들 낚기 위한 떡밥이고, 실제론 미국장사를 아예 포기한 겁니다. 해봤자 순수손실일 테니. 50개관 개봉은 그냥 알리바이 확보용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결산 (1) 심감독 : 제작비 절반 75억 적자. (2) 국민 : 지원금 12억 날리고, 지급보증 40억은 받을 길 묘연. (3) 관객 : 8천원과 두 시간 날림. (4) CJ : 입장료 수입 수십 억 추산 (5) 언론 : 클릭질로 광고장사"라며 "최종승자는 CJ와 언론 되겠습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1일 뉴욕, LA, 시카고, 토론토,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13개 도시 55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이후 성과를 보고 점점 개봉관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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