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7)의 구속 여부가 4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신정환 측이 "아직 완쾌가 되지 않았고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서를 법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신정환의 최측근은 3일 오후 스타뉴스에 "다리 재수술을 받은 신정환은 지난 3월 말 퇴원하긴 했지만 지금도 완쾌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수술은 잘 됐지만, 수술 당시의 상태는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했고, 이에 긴 재활 시간이 필요한 상황"라고 말했다.
이어 "신정환에 대한 지속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신정환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담은 의료진의 소견서를 내일 영장실질심사 때 변호인을 통해 제출할 것"이라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 2월6일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오른 다리 정강이뼈 쪽에 박혀 있던 철심을 교체하는 재수술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3개월 정도 목발을 짚고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 2009년 11월 초 경기도 용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트럭과 추돌, 논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오른 다리 정강이뼈 등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다수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다 다리에 박은 철심이 부러졌다. 이에 지난해 여름 재수술 계획을 세웠지만, 이 시기부터 해외에 5개월 이상 체류하다 수술시기를 놓쳤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귀국하면서도 마침내 1년3개월 만에 다리 재수술을 받게 됐다.
한편 구속 전 신정환의 신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신정환을 소환,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정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안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만약 신정환의 건강 상태에 대한 소견서 등이 받아 들여 진다면, 신정환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발부는 기각된다. 그러면 신정환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및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신정환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지난 3월 31일 상습도박 혐의로 신정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신정환이 해외에 체류하면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청구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의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은 지난 1월19일 귀국 직후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으며, 다리 수술이 필요해 일시 석방됐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