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당신 참 예쁘다', 제주女 유쾌 상경기 기대↑

최보란 기자  |  2011.04.04 08:47
ⓒMBC 새 아침극 '당신 참 예쁘다' 첫 회 방송화면


MBC 새 아침극 '당신 참 예쁘다'(극본 오상희·연출 김우선)이 사랑을 찾아 나선 제주도 여인의 좌충우돌 상경기의 막을 올렸다.

4일 오전 방송된 '당신 참 예쁘다' 첫 회에서는 제주도 여인 고유랑(윤세아 분)이 서울에서 출장 왔다 인연을 맺은 박치영(김태훈 분)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도 리조트에서 일하는 유랑은 첫 사랑인 치영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밤새워 슈가크래프트 케이크를 만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알고 보니 치영은 아름다운 아내 조안나(박탐희 분)와 입양한 딸까지 있는 유부남. 유랑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체 그를 찾아 헤매고, 치영은 유랑의 전화를 피한다.

공항에 도착한 유랑은 자신의 돈줄을 거머쥔 외할아버지 서회장(박근형 분)과 담판 지으려 한 변강수(현우성)와 우연히 부딪히고, 그 바람에 케이크는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며 서울에 도착한 두 사람 앞에 강수를 일방적으로 짝사랑하고 있는 박나영(송민정 분)이 나타났다. 귀찮은 나영을 떼어 내려는 강수는 옆에 있던 유랑을 자신의 약혼녀라고 속인다.

이날 방송은 유랑을 끌어당기며 "제주도 여자, 내 약혼녀야"라고 말하는 강수와 당황스럽게 그를 쳐다보는 유랑의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치영, 강수와 얽히며 평탄치 만은 않을 고유랑의 서울 생활이 예고됐다.

한편 '당신 참 예쁘다'는 싱글맘의 성공 스토리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버무려 명랑 코믹 드라마를 표방한다. 제작진은 '아침드라마=불륜·막장'이라는 공식을 깨고,
그 두 가지가 아니어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멈출 수 없어', '그래도 좋아', '있을 때 잘해' 등 MBC의 아침드라마들을 잇따라 성공시켰던 김우선 PD와 '싱글파파는 열애 중'을 집필한 오상희 작가가 호흡을 맞춰 기대가 더해진다.

'당신 참 예쁘다'가 기존의 아침극이 보여주던 강렬한 소재에서 벗어난 유쾌한 명랑드라마로써 새로운 성공의 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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