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신정환, 목발짚고 법원 출두

길혜성 기자  |  2011.04.04 09:44
신정환 ⓒ사진=홍봉진 기자

해외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7)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신정환은 4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정환은 양손에 목발을 짚은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구속 전 신정환의 신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신문을 진행하기 위해 신정환을 소환했다. 이에 따라 신정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안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앞서, 신정환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지난 3월 31일 상습도박 혐의로 신정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신정환이 해외에 체류하면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청구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의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은 지난 1월19일 귀국 직후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으며, 다리 수술이 필요해 일시 석방됐다.

신정환은 지난 2월 초 다리 재수술을 했고, 3월22일 퇴원한 뒤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다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신정환은 자택에 머물며 건강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이번 영장실질심사에 "치료가 더 필요하다" 내용의 의료진의 소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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