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납치소동' 팬, 알고보니 학생

"타일러 귀가"

최보란 기자  |  2011.04.18 11:42
소녀시대의 무대에 난입해 태연의 손을 잡으려는 한 남성팬(빨간 원 안)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소녀시대의 무대에 난입해 태연을 끌고 가려했던 관객이 학생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참여했다. 첫 곡인 '런 데빌 런'이 끝나갈 무렵, 한 남성 팬이 갑작스레 무대에 올라 태연의 손목을 잡고 끌고 나가려는 사건이 벌어졌다.

롯데월드의 관계자는 18일 스타뉴스에 "무대에 난입했던 관객은 알고 보니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 후 많은 팬들이 해당 관객에 정체에 대해 궁금해 했고 일부에선 처벌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태연 측은 경찰을 부르거나 하지 않고 조용히 타일러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당시 가수 측에서 용서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귀가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신질환자의 소행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것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사건은 행사 진행을 맡고 있던 개그맨 오정태의 빠른 대처와 경호원들의 제지로 인해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태연은 충격을 받았지만 의연하게 무대를 끝까지 마쳤다. 이번 일로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행사 후 곧바로 숙소로 향해 현재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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