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똥파리' 양익준감독 "한동안 영화가 싫었다"

전주(전북)=김현록 기자,   |  2011.04.29 13:30

"한동안 영화가 싫어 멀리했는데.. 영화가 어떤 치유가 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똥파리' 이후 단편 프로젝트 영화로 돌아온 양익준 감독이 소회를 털어놨다.

29일 오후 전주시 너벨리나 6층에서 제 12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로젝트인 '숏!숏!숏! 2011:'애정만세''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숏숏숏'은 2007년부터 전주영화제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단편 프로젝트. 올해는 양익준 감독의 '미성년', 부지영 감독의 '산정호수의 맛' 두 편이 '애정만세'라는 타이틀 아래 포함됐다.

2009년 한국 독립영화의 발견으로 평가받은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은 "지난해 6월 인디스토리 곽용수 대표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그 사이 몸뚱아리가 성치 않아 많은 것을 거절했는데 말씀하신 프로젝트가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그 동안 몸도 좋지 않고 개인적인 핑계를 대며 한동안 지내왔는데,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 사이에도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는 회복의 가능성을 본 것 같다"며 "촬영감독님께서 어렵게 연출했지만 이제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양 감독은 "한동안은 영화가 싫어 멀리했지만 어떤 쪽에서는 영화가 어떤 치유를 준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숏!숏!숏!'에서 전체적으로 사랑이라는 테마가 주어졌는데 '똥파리'이전에 제가 만든 중·단편들이 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만들면 재밌겠다는 순간의 판단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양 감독은 "영화를 만들기에는 부침이 있는 때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며 "건강하게 쉴 타이밍을 영화가 앗아갔지만 그 안에서 약간의 가능성이나 쾌적함을 맛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익준 감독의 '미성년'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낯선 여고생이 옆에 있는 걸 발견하게 된 남자와 이 남자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여고생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허준석, 류혜영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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