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5일 첫 방송. 햇수로 5년째. KBS 2TV 토요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1박2일'은 그동안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일요일이 좋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현 우리들의 일밤)를 가볍게 누르며 1등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경쟁 프로그램은 '1박2일'을 추격하기 위해 변화를 다각도로 시도해왔다.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패밀리가 떴다 2', '영웅호걸' 등은 '1박2일'을 따라잡지 못하고 막을 내린 예능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단비', '뜨거운 형제들', '오늘을 즐겨라' 등도 '1박2일'을 견제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더욱이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버리고 '도발'을 강행했다. '우리들의 일밤'이라는 타이틀로 변신,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인 '나는 가수다'라는 코너와 자사 공채 아나운서 공개 채용 프로그램인 '신입사원'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1박2일'의 독주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1박2일'이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비법은 무엇일까. 6명의 남자가 1박2일 동안 국내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에 불과한데 말이다.
'1박2일'의 장수, 인기 비결은 정체 없는 무한 진화라 할 수 있다.
방송초반 6명의 어른 남자들이 선사하는 동심 자극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자리를 잡았다면, 특집편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1박2일'의 힘이다.
박찬호 메이저리거와 함께 하는 1박2일, 시청자와 함께 떠나는 1박2일,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1박2일 등등의 특집. 그리고 6일 녹화를 진행하는 여배우들과 함께 하는 1박2일까지, '1박2일'은 정체 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시청자투어 편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고,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1박2일을 통해서는 예능도 감동적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당시 외국인 특집 편은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건 처음이다"는 대다수의 반응을 이끌어 냈을 정도로 큰 감동을 선사하며 예능프로그램의 한계를 좁혔다.
여배우 특집편이 방송 전이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 역시, '1박2일'이 선보일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1박2일 동안의 강호동 은지원 이승기 이수근 김종민 엄태웅 등이 떠나는 여행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무한 진화와 더불어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청자와 공감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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