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차지연 "임재범과 한무대, 기적"①(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11.05.09 14:38
'나가수' 임재범 무대에 피처링한 차지연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임재범과 함께 무대에 오른 차지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차지연은 8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에서 임재범이 선보인 남진의 '빈잔' 무대에서 피처링을 맡아 열창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방송이 끝난 직후 그녀는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할 만큼 뜨거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 같은 기대 이상의 관심에 차지연은 9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말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차지연은 "무대 경험은 있지만 굉장히 긴장되는 무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고 보니 차지연의 노래방 18번곡이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란다.

차지연은 "임재범 선생님을 어려서부터 너무 좋아했다. 너무 좋아하는 가수와 한 무대에 선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내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차지연이 돋보인 것은 평소 많은 대중이 접할 수 없었던 구음 창법 때문이다. 국악이 밑바탕이 된 구음 창법을 그가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은 국악을 전공한 집안 영향이 크다.

차지연은 "집안 식구들이 다 국악을 전공했다. 외할아버지는 문화재, 할머니는 판소리 명창, 이모는 춤을 추신다"며 "덕분에 이날 무대를 잘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큰 관심을 받은 터라 어깨가 들썩일 법 한 상황. 하지만 차지연은 "현재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다"며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긴 했지만 현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지연은 "좋은 시선을 봐 주셔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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