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부드럽게 변했다..신곡 '픽션' 들어보니

박영웅 기자  |  2011.05.17 10:09
그룹 비스트 <사진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야수돌' 비스트 다섯 남자가 강렬하고 중독적인 감성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비스트는 17일 오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 앨범 '픽션 앤드 팩트' 음원을 공개하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비스트는 첫 정규 앨범 안에 전체적으로 성숙해진 느낌의 음악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빠른 비트의 박진감 넘치는 댄스곡과 감성 발라드 등 10곡을 빼곡히 수록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멤버들의 하모니에 파워풀한 보컬과 래핑이 묵직한 힘을 줘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숙함을 풍기고 있다.

이날 공개된 앨범 수록곡 중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곡은 타이틀곡인 '픽션'. 댄스의 틀을 하고 있지만, 발라드를 연상시키는 감미로운 멜로디로 곡 전체를 감싸는 노래다. 빠른 비트 속에 슬픈 분위기가 어우러진, 묘한 흑백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비스트는 자신들 특유의 거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배경으로 슬픈 감성을 쏟아냈다. 댄스 비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오가며 풍성한 합을 이뤘고, 곡의 스케일을 단단하면서도 크게 확장시킨 느낌을 주고 있다.

노랫말도 정교하다. '헤어진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허구의 소설을 써서라도 붙잡고 싶다'는 애절한 사연 속에 슬픈 노래가 태어났다. 이 곡은 그 간 비스트의 히트곡을 도맡아 작업해 온 유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노래다.

특히 그 간 보여준 비스트의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멜로디와 노랫말의 매력이 두드러졌다는 평이다. 중독성 있는 피아노 리프와 고급스런 편곡이 한층 깊어진 분위기를 준다. 무한 반복되는 기본 멜로디에 용준형의 강렬한 래핑과 멤버들의 보컬이 맞물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게끔 흥을 유도한 곡의 구성이 인상적이다.

반전을 이끄는 드라마틱한 곡의 구성은 비스트의 음악 색을 살리면서도 변신을 예고한 것.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뚜렷한 스타일을 표현해 냈다. 다섯 남자들의 개성이 집약돼 각자의 매력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한 것이다. 결국 새로운 시도 속에 대중적인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흔적이 공존하는 노래다.

비스트의 첫 번째 정규 앨범에는 타이틀곡 '픽션' 외에도 1번 트랙 '팩트'를 시작으로 '백 투 유' '비가 오는 날엔' '바이러스' '프리즈' 등 10곡이 수록됐다.

비스트가 강렬한 감성 댄스곡으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슬픈 멜로디 속에 멤버들의 더욱 역동적인 무대가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9일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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