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밴드오디션 'TOP(톱)밴드'가 화려하게 첫 시작했다.
4일 오후 '톱밴드' 첫 방송은 음악에 대해 남녀노소의 열정이 진하게 묻어나는 시간이었다.
이지애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본격 밴드서바이벌을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것으로 시작했다.
가수 정인 등의 무대에 이어 밴드 노브레인이 무대에 등장, 자신들의 히트곡 '넌 내게 반했어' 등을 부르며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어 초등학생 3학년생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예심 참가들의 면면을 조명,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식지 않은 밴드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했다.
'톱밴드'는 예심을 거쳐 올라온 16개 팀이 1억원의 상금을 놓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들의 점수를 합한, 승자를 가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대결로 성우밴드 '온에어'와 KBS 아나운서밴드 '소리아나'가 대결을 펼쳤다.
'온에어'는 자우림의 '매직카펫라이드'를 프로밴드 못잖은 실력으로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현역으로 뛰어도 손색 없다", "프로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라는 등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앙상블이 다소 부족하다"는 단점도 지적 받았다. 심사위원들로부터 263점을 받았다.
이어진 KBS 아나운서들 밴드 '소리아나'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는 '온에어'와는 확연히 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소리아나'는 보컬의 음정 불안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심사위원 유영석은 "헛된 에너지를 낭비했다"며 "아나운서라는 탄탄한 직업이 있지 않나"라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심사위원 점수는 202점.
총 점수 452대 313으로 '온에어'가 첫 대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방송은 김종서와 박완규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들은 퀸의 '위 윌 록 유'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지막까지 '잔치'로서 손색없는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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