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성민 "선배 개그맨 때문에 방송정지"

최보란 기자  |  2011.06.05 10:37
개그맨 성민 ⓒ사진=유동일 기자


개그맨 성민이 선배 개그맨 입김으로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하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성민은 지난 4일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현재 저는 SBS 방송정지입니다. 기한도 없는 방송정지. 정말 답답하고 억울해서 며칠을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성민은 "제가 방송정지인 이유는 SBS에 몇몇 간부와 돈 많은 한 개그맨 선배 때문"이라며 "2009년 '웃찾사' 인기가 시들해지자 그 돈 많은 개그맨 선배는 메인작가로 발탁돼 '웃찾사'를 지휘합니다. 하지만 그 선배는 절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유인 즉 8기가 뽑혔을 때 스마일매니아라는 개그기획사에 저희 8기들을 모두 영입하려고 했는데 제가 선동해서 뿔뿔이 흩뜨렸다는 얘기를 하더군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너를 짜서 방송을 시작하려는데 그 선배가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성민이를 무조건 빼라고 얘기하더군요. 이유도 없이...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라며 "수많은 욕설과 무시. 정말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포기 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성민은 또 "자신은 통장에 넣어놓은 돈으로 이자만 받고도 평생을 살수 있다고 떵떵 거리며 개그맨들을 무시하기 시작했고 마치 자신을 신처럼 떠받들어야 방송을 할 수 있다고 떠들기 시작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평소 SBS 고위간부와 친한 그 선배는 절 방송정지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 SBS 방송정지입니다. 이유도 없이... PD님들은 '위에서 누른다. 미안하다'라는 말씀만 하고"라며 "더 이상 돌아가신 아버지와 곧 태어날 아기에게 부끄러운 아들 부끄러운 아빠가 되기 싫습니다. 한사람의 꿈을 밟는 거 이렇게 쉬운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밟아도 전 그 꿈을 버리지 않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그 선배 개그맨이 누구냐", "성민씨 힘 내세요" 등의 댓글을 다는가 하면 "이유없는방송정지, SBS공채 개그맨 성민님의 방송정지 해제해주세요!"라는 청원운동을 벌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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