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위드더스타' 첫선, 김영철 1위-김장훈 꼴찌

최보란 기자  |  2011.06.10 23:20


MBC 셀리브리티 댄스쇼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s)가 베일을 벗었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는 프로그램 진행방식과 출연진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으며, 11팀의 참가자들이 펼치는 첫 경연이 공개됐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명사와 댄서가 짝을 이뤄 매주 댄스 미션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영국 BBC, 미국 ABC 방송국에서 방영된 인기 프로그램 '스타와 함께 춤을'을 리메이크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댄스스포츠 감독 황선우, 발레리나 김주원 총 3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하며, 심사는 전문심사위원 점수 50%와 SMS 문자투표 점수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영화배우 김규리와 댄서 김강산이 이날 첫 경연의 첫 번째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Nat King Cole의 'Quizas'에 맞춰 선보인 차차차에서 김규리의 요염한 춤사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규리는 남경주로부터 "이번 기회에 댄스스포츠로 직업을 바꿀 계획 없느냐"며 극찬을 받았으나, 황선우 감독에선 "좀 더 절도 있는 표현이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들은 남경주 7점, 황선우 7점, 김주원 7점으로 총 21점을 받았다.



두 번째로 아나운서 오상진과 댄서 함가연이 Elvis Presley의 'Proud Mary'에 맞춰 자이브를 췄다. 발랄함과 파워풀한 느낌이 인상 깊었으나, 속도 면에서 좀 더 리듬감이 요구된다는 평을 받았다. 세 심사위원에게서 각 6점으로 총 18점을 획득했다.

기상캐스터 박은지와 댄서 권순용은 Yo-Yo Ma의 'Libertango'에 맞춰 탱고를 선보였다. 박은지 캐스터는 오랜 연습량이 느껴지는 유연함과 부드러운 춤으로 환호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절도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샀다. 7점, 6점, 5점으로 총 18점을 받았다.

이어 배우 김영철과 댄서 이채원이 Henry Mancini의 'Moon River'를 통해 왈츠로 호흡을 맞췄다. 기품과 우아함은 물론, 안정감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무대로 호평을 받아 총 24점의 최고점을 얻었다.

바둑기사 이슬아와 댄서 Glenn Miller의 'In The Mood'으로 자이브를 소화했다. 도트무늬의 분홍색 의상을 입은 이슬아는 깜찍 발랄한 모습으로 관중들의 호응을 받았다. 심사위원 각 6점으로 총 18점이 부여됐다.

가수 문희준이 댄서 안혜상과 Santana의 'Oye Como Va'에 맞춰 차차차를 췄다. 아이돌 H.O.T 출신인 문희준은 과거 춤 실력을 느껴지는 뛰어난 동작들로 다이내믹한 무대를 꾸몄다. 7점, 6점, 7점으로 총 20점을 받았다.

모델 제시카 고메즈가 댄서 박지우와 함께 'Besame Mucho' 리듬을 타고 룸바 실력을 과시했다. 우아한 동작과 파트너 간의 감성적인 교감이 느껴지는 무대로 7점, 7점, 8점으로 22점을 받았다.

가수 김장훈과 댄서 정아름은 퀵스텝을 선보였다. 김장훈은 과로를 불사하고 최선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으나, 리듬감과 유연성에서 부족해 심사위원 각 5점으로 15점의 최저점을 받았다.

성악가 김동규와 댄서 이한나는 'La Cumparsita'에 맞춰 절도있는 탱고를 선보였다. 박자감은 좋았으나 유연성이 좀 더 필요하다는 평가와 함께 총 21점을 기록했다.

마라토너 이봉주가 스포츠댄스에 도전, 댄서 최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Try to remember' 선율 속에 왈츠에 도전, 완벽한 파트너십과 우아한 댄스를 통해 8점, 7점, 8점으로 23점을 받았다.

'Sing Sing Sing'에 맞춰 발랄하고 경쾌한 퀵스텝에 도전한 가수 현아와 댄서 남기용 팀은 7점, 6점, 6점으로 총 19점의 심사위원 점수를 획득했다.

이날 경연에선 김영철 이채원 커플이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김장훈 정아름팀이 최저점으로 꼴찌가 됐다. 사전 경연으로 시청자 문자투표는 반영되지 않았으며, 탈락자도 나오지 않았다.

'댄싱위드더스타'는 2차 경연을 치러 한 팀의 탈락자가 결정되며, 12주 후에 최종 우승 커플에게 폭스바겐 자동차 2대와 1억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후 펼쳐질 11팀의 본격적인 서바이벌에서 첫 경연의 결과를 뒤집는 반전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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