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3일째 1인시위 "맘편히 방송할 수 있어야"

최보란 기자  |  2011.06.15 10:13
가수 김흥국 ⓒ사진=홍봉진 기자
MBC 라디오 '두시 만세'에서 하차한 가수 김흥국이 사흘째 1인 시위에 나섰다.

김흥국은 15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전 10시부터 1인 시위에 나서기 위해 지금 MBC 앞에 나와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약속한 대로 계속해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또 17일에는 삭발을 하고 시위를 마칠 생각이다"라고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또한 "이번 시위는 청취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에서 시작됐다.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방송을 해 왔고,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라며 "그런데 제가 갑자기 방송을 하차하게 된 이유라도 아셔야 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MBC는 아직 꿈쩍도 않는다. 물론 제가 사과를 바라거나 프로그램 다시 해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DJ들이 맘 편히 방송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2010년 4월부터 1년 2개월여 간 '두시 만세'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MBC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런 라디오 하차 원인에 노조의 거센 반발 등 내부갈등에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시선이 많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 5월31일 발행한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본사 강령에는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거일 90일전부터 출연자를 엄격히 통제하는 선거방송 준칙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며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은 김미화, 김종배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잣대로 칼을 휘두르고 있지만 김흥국의 정치활동에 관련한 의혹이 올라온 이후에는 앞장서서 그를 변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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