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앞둔 김흥국 "착잡, 내 뜻 알리고 싶었다"

문완식 기자  |  2011.06.17 10:57
가수 김흥국 ⓒ사진=홍봉진 기자
가수 김흥국이 17일 삭발식을 앞두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김흥국은 이날 오전 스타뉴스에 "착잡한 심경"이라며 "하지만 내 뜻을 꼭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MBC 라디오 '두시 만세'를 진행해 온 김흥국은 지난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가 결정됐다.

김흥국은 이에 반발, 지난 13일부터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1인 시위를 했으며 17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머리카락 삭발을 할 예정이다.

김흥국은 지난 4일 간의 1인 시위에 대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팬들, 청취자들과의 약속이었기에 묵묵히 시위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왜 내가 DJ를 그만뒀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거란 생각에 1인 시위를 했다"면서 "방송국이 그렇게 휘둘리며 앞으로 누굴 데려와 DJ를 시키겠다는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누구든지 나와 같은 경우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료DJ들을 위해 총대를 멜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런 라디오 하차 원인에 노조의 거센 반발 등 내부갈등에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시선이 많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 5월31일 발행한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본사 강령에는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거일 90일전부터 출연자를 엄격히 통제하는 선거방송 준칙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며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은 김미화, 김종배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잣대로 칼을 휘두르고 있지만 김흥국의 정치활동에 관련한 의혹이 올라온 이후에는 앞장서서 그를 변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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