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함박웃음..'풍산개' 개봉 첫날 '2위' 파란

김현록 기자  |  2011.06.24 08:58
영화 '풍산개'의 윤계상(왼쪽)과 '최고의 사랑'의 윤계상

윤계상 주연의 영화 '풍산개'(감독 전재홍)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파란을 예고했다.

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풍산개'는 하루 동안 4만3844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써니'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신작 가운데 최고 흥행 성적이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고 그 조감독 출신으로 '아름답다'로 호평받았던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풍산개'는 남북한을 오가는 의문의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독특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주인공 윤계상은 한 마디 말도 없이 2시간을 이끄는 원톱 주인공을 맡아 노개런티로 호연을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풍산개'의 개봉일이었던 23일은 윤계상이 출연한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종영하는 날이어서 윤계상에게 더욱 의미가 컸다. 마침 이날 '최고의 사랑'에는 '풍산개' 홍보전단이 깜짝 등장, 이를 두고 주인공 독고진(차승원 분), 구애정(공효진 분)이 "강아지가 주인공인 영화냐"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까지 등장해 웃음을 더한 바 있다.

더욱이 '풍산개'가 개봉 첫 날부터 박스오피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최고의 사랑'마저 처음으로 20% 시청률을 넘어서며 21.5% 최고시청률로 종영, 윤계상의 기쁨을 더했다. 윤계상은 '풍산개'에서는 말 없는 의문의 남자로 액션과 멜로를 더하는 강렬한 연기를 펼친 한편 '최고의 사랑'에서는 자상하고도 사려깊은 완벽남 한의사 윤필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풍산개'의 선전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열정 속에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사랑받은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 한 가운데 개봉한 '풍산개'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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