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이어 '최고사..'로코퀸' 공효진, 또 해냈다

최보란 기자  |  2011.06.24 11:02
ⓒ사진=MBC '최고의 사랑' 홈페이지

배우 공효진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공효진은 23일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이동윤)을 통해 다시 한 번 전국에 '공효진 효과'를 입증했다.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에서 한 물 간 전직 아이돌 출신 연예인 구애정을 연기하며 국민 비호감 캐릭터로 열연했다. 구박 받고 무시당하는 상황에서도 늘 씩씩하고 밝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

자칫 밉상으로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현실감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동시에 비호감 마저 호감으로 흡입하는 강한 연기파 배우로의 면모를 보였다.

공효진은 그간 드라마 '파스타'를 비롯해 '고맙습니다', '눈사람', '네 멋대로 해라' 등의 작품에서 자신이 아니면 표현해낼 수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매 작품마다 과장스럽지 않고 절제된 연기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왔다.

특히 공효진은 어떤 상대배우를 만나든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능력의 소유자. 상대방과의 '연기 앙상블'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배우 공효진은 드라마 '파스타'에서 '붕쉐 커플'(붕어-쉐프 커플)신드롬을 낳은데 이어, '최고의 사랑'에선 독고진(차승원 분)과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이처럼 공효진 식의 리얼리티 연기가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통해 정점을 찍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진정성이 묻어나는 '공효진식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는 구애정과 독고진이 결혼해 딸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은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시청률 20%를 넘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코퀸'의 위상을 입증한 공효진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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