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신입사원'에서는 최후의 5인 중 김대호 김초롱 오승훈 세 사람이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
'신입사원'은 지난 3월 6일 첫 방송을 시작, 총 5509명의 지원자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최후의 5인이 자유 진행으로 대결을 벌여왔다. 원서 접수부터 MBC 아나운서로 채용되기까지의 모든 도전 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왔다.
MBC에 따르면, 이들 합격자들은 향후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치게 된다.
합격자 중 김대호(27, 홍익대 경영학과 졸업에정)는 배우 지진희를 닮은 호감형 얼굴로 사랑받았다. 그는 닮고 싶은 아나운서로 이재용, 신동호 MBC 아나운서를 꼽았으며 향후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찾아라! 맛있는 TV'라고 밝혔다.
김대호는 합격 소감으로 "처음보다 '신입사원'을 통한 과제 수행해 나가면서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 커졌고, 매력 더 알게 됐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예능, 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소화해 나가면서 아나운서로서의 김대호 만들어 나가고 싶다.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대하는 편한 아나운서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초롱(26, 이화여대 환경디자인학과 졸업)은 과거 삼척MBC와 목포MBC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월드 미스유니버시티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닮고 싶은 아나운서고 고(故) 정은임 MBC 아나운서를 꼽았다.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생방송 오늘 아침'이라고 밝혔다.
김초롱은 "일을 하고 있어서 주위 반대 많았다.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라며 "'신입사원' 지원 내내 경력이 꼬리표가 됐다. 실력 차이 있는 건 아니고 경험 해봤다는 정도 아닐까. 지금까지 했던 것 다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김초롱 아나운서가 되겠다"라는 마음가짐을 들려줬다.
끝으로 오승훈(29,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 수료)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해군에 자원입대한 특이사항이 눈길을 끄는 지원자. 그는 닮고 싶은 아나운서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와 박경추 MBC 아나운서를 꼽았다. 또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 FM'과 '시선집중'이라고 말했다.
오승훈은 " 많은 것을 포기하고 도전 선택했다. 말렸던 다른 분들에게 제 선택이 옳았다 증명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과정 거쳐 오면서 함께 했던 동료들에게 좋은 아나운서 모습 보여주면서 보답하겠다. 새로운 시도를 한 MBC 덕분에 조금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지 않나 생각된다. 10년 쯤 후에는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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