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수', 볼거리 화려+이야기 탄탄 두토끼 잡다

문연배 기자  |  2011.07.04 23:18
SBS의 새 월화극 '무사 백동수'(이하 백동수)가 화려한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스피디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4일 첫 방송된 '백동수'는 검선(劍仙) 김광택(전광렬 분)과 흑사초롱의 1인자 천(최민수 분)의 카리스마 넘치는 검투신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백동수의 아버지 백사굉(엄효섭 분)은 세자(오만석)을 대신해 역모를 뒤집어 썼다. 그런 백사굉을 구하기 위해 김광택이 처형장에 뛰어들지만 어명이란 소리를 듣고 뒤로 물러난다. 이후 백사굉은 김광택에게 자신의 아이를 부탁하고 죽음으로 어명을 받들었다.

흑사모(박준규 분)는 백사굉의 집에서 가족을 지키고 그를 처단하기 위해 백사초롱의 행동대장 인(박철민 분)이 들이닥친다. 때마침 김광택이 백사굉의 집으로 와 인과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고 가족을 지켜낸다. 하지만 결국 백사굉은 죽어 땅에 묻히고 세자가 직접 찾아와 그의 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명복을 빌었다.

홍대주(이원종 분)는 백사굉의 집안이 대대로 무사 집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 가족을 찾아내 3대가 멸하게 하려 계략을 꾸민다.

목숨을 부지하고 있던 백사굉의 아내 박씨(김희정 분)는 결국 10개월이 훨씬 지난 후에 결국 아이(백동수)를 출산했다. 그러나 백동수는 엄마 뱃속에 오래있던 터라 팔다리가 뒤틀려 태어나게 됐다. 아이가 잘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은 박씨는 결국 눈을 감고 김광택은 반드시 아이를 살리겠다고 눈물로 다짐했다.

이후 홍대주에게 사로잡힌 김광택은 백동수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한 팔을 내놓으며 1부가 마무리 됐다.

이날 '무사 백동수'는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광렬과 최민수는 검술의 달인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오만석, 박준규, 이원종 등도 특유의 눈빛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 드라마 내내 결투신이 펼쳐졌으며, 화려하면서도 사실적인 컴퓨터 그래픽(CG)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온 가족이 시청하는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이 잘리는 등 잔인한 장면들이 종종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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