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엠블랙은 정열적인 라틴 댄서로서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했다. 신곡 '모나리자'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엠블랙 다섯 남자와 마주 앉았다.
타이틀곡 '모나리자'는 스페니쉬 일렉트로닉 장르의 댄스곡으로, 쉽게 가질 수 없는 한 여인을 신비스러운 표정을 지닌 모나리자에 비유한 노랫말이 이색적인 노래. 지금껏 엠블랙이 보여준 음악과는 달리 성숙함에 정열적인 섹시함도 물씬 풍긴다.
"그동안 뚜렷한 저희만의 색깔을 완전히 잡지 못했던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이번에는 기계 음악이 아닌 리얼 음악을 들려주려 했죠. 무대와 의상도 멤버들 각자 개성을 살려서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지오)
멤버들은 신곡 '모나리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힘을 뺐지만 더욱 강렬한 분위기가 풍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안무, 패션 등에서 고급스럽고 성숙해진 이미지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정열의 투우사를 떠올리는 거친 안무도 인상적이다.
"무대 전체가 라틴 댄스로 가득해 박력이 넘쳐요. 투우사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후렴구의 안무는 비 형이 직접 만들어 줬죠. 앨범 나오기 전이면, 항상 힘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이번에도 아주 큰 힘이 되었죠."(승호)
엠블랙은 이번에도 멤버들 스스로 변화를 꾀했다. 노래, 랩, 연주 등 다양한 각자의 분야로 돌아가 새 음악을 위한 담금질을 해 온 이들의 노력이다.
막내 라인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천둥은 랩 파트에서 벗어나 보컬 트레이닝에 매진해 왔다. 그동안 팀에서 래퍼로 활약한 천둥은 뚜렷한 자신만의 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여러 가지 표정들도 연구해 감성적이면서도 남성적인 모습으로 바꾸려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엠블랙은 다시 출발점에 섰다. 음악도 새 옷으로 갈아입었고 분위기는 더욱 강렬해 졌다. 엠블랙만의 진한 색깔은 무대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엠블랙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만큼이나 무대 위 개성도 빛이 난다. 3~4분 동안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멤버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멤버들의 믹스매치 패션도 눈길을 끈다.
음반에는 파워풀한 느낌의 댄스곡과 부드러운 발라드 등 각기 다른 스타일의 6곡이 골고루 담겨있다. 전혀 다른 음악 색으로 다양한 멋을 부린 음반이다.
여기에 타이틀곡 '모나리자'를 반도네온 버전으로 새롭게 구성한 인트로와 유일한 발라드곡 '말하지 말걸'도 눈에 띈다. 라도, 지인, 원택, 도끼 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조율, 지휘했다.
엠블랙은 지난 5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음반 '유어 러브(Your Luv)'가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한류 열풍에도 한 몫 했다. 이준은 "한 달밖에 활동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오리콘 1위가 된 뒤 굉장히 기뻤어요. 이 소식이 한국에 전해질 것을 생각하니 더욱 기뻤죠.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저희 모습에 상당히 뿌듯했죠."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다시 태어난 엠블랙. 멤버들은 무엇보다 프로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출발하자는 각오 뿐 이었다. 기분 좋은 성장에 서로에 대한 존재감도 각별하기만 하다. 정상을 향한 욕심도 여전했다.
"세계적으로 K-POP의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저희도 더욱 열심히 뛰어야 겠다고 다짐해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활동도 멋있게 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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