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이 돈보다 인간애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며 행복하게 막을 내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로맨스 타운' 마지막회에서는 건우(정겨운 분)와 순금(성유리 분)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부자가 된 식모들이 진정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 미국으로 떠난 건우는 순금에게 100억원에 당첨된 복권의 상단을 보낸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에서 복권의 하단이 불에 타 좌절감을 안겼지만, 건우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복권위원회에 반쪽만으로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고, 일련번호가 남아있어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건우가 미국에서 보낸 복권 덕분에 기사회생으로 순금을 포함한 100억 복권을 받게 된 '1번가' 식모들은 부자가 된다.
2년 후. 미국으로 떠났던 건우는 선물 투자로 1000억원 대 자산사가 돼 돌아온다. 하지만 건우는 이 같은 사실은 순금에게 알리지 않는다.
2년 만에 자신 앞에 나타난 건우를 본 순금은 이에 실망, 건우를 막 대한다. 하지만 건우의 진심 어린 고백에 순금도 마음을 연다.
부자가 된 식모들은 진정한 행복은 돈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자신들의 밝은 앞날을 기약한다.
'로맨스 타운'은 100억원 복권에 당첨된 식모들의 이야기로 관심을 모았다. 거액을 손에 쥐게 된 인간 군상들의 심리 묘사로 눈길을 끌었다.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이에 못잖은 이재용, 주진모, 양정아, 이경실, 조성하, 박지영 등 조연배우들의 빼어난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성유리는 이 드라마를 통해 그간의 불안한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성유리는 '여신'의 이미지를 벗고 털털한 식모로 변신, 사랑과 돈에 대한 인간의 내면을 안정된 연기력으로 선보여 호평 받았다.
한편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는 오는 20일부터 박시후, 문채원 주연 '공주의 남자'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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