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열흘을 못간다더니 꼭 '나가수'를 두고 한 말 같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음원차트를 강타했던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노래들이 7월 중순이 지나면서부터 맥을 못추고 있다. 서바이벌 맞대결이라는 구도가 5개월째 지속되면서 식상해진데다, '무한도전 가요제'와 컴백 걸그룹, 드라마 OST가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멜론 실시간차트 톱50에는 '나가수' 음원은 딱 1곡만이 올라있을 뿐이다. 김조한이 '나가수' 15회 방송분 '이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은 노래'에서 부른 신승훈의 'I Believe'가 25위를 차지한 게 전부다.
이에 비해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에서 선보인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는 1위, 처진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는 6위,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는 11위, 처진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는 15위,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는 16위,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 주세요'는 23위, 스윗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는 24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미쓰에이의 정규 1집 수록곡 'Good-bye Baby'가 2위, 2NE1 미니앨범 2집 선공개곡 'Hate You'가 3위, 애프터스쿨의 레드 유닛이 부른 '밤 하늘에'가 4위,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가 5위, 티아라의 'Roly-Poly'가 8위, 현아의 'Bubble Pop'이 9위, f(x)의 'Hot Summer'가 10위를 차지하는 등 걸그룹의 초강세도 '나가수' 인기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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