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여인에서 숙녀로' 단독공연 2만팬 열광(종합)

문연배 기자  |  2011.07.24 19:00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아시아 NO.1 걸 그룹 소녀시대가 이틀에 걸쳐 약 2만 여명의 팬들과 함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소녀시대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1 걸스 제네레이션 투어(GIRLS' GENERATION TOUR)'란 타이틀로 1년 7개월여 만에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3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무더위도 그룹 소녀시대의 인기에 무릎을 꿇었다. 공연 2~3시간부터 공연장을 찾은 1만여 팬들의 열광 속에 소녀시대의 두 번째 콘서트가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연은 지난 2009년 12월 첫 공연 후 약 1년 7개월만의 콘서트로 그동안 소녀시대는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이날 콘서트 장에는 국내 팬들을 비롯해 해외 팬들도 다수 참여해 '한류스타'의 모습을 확고히 했다. 또 대만 '중국시보', 중국의 '신화통신', 'CCTV', 싱가포르 '더 뉴스페이퍼' 등 아시아 전역에서 30여명의 취재진이 모여 열띤 취재를 벌였다.

공연 직전 만난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 14회를 마치고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을 만나게 되서 기쁘고 설렌다"며 "지난 2009년 12월 첫 투어이후 지금까지 많은 공연을 펼쳤다. 그간의 노하우를 이번 공연에서 모두 펼쳐 보일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공연은 소녀시대의 출사표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파리 등에서 보여줬던 모든 것을 쏟아냈다. 특히 와이어에 매달리고 공연 중간 보트도 등장시키는 등 스케일 면에서 다른 공연을 앞도 했다.

미니앨범 2집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로 포문을 연 소녀시대는 '미스터. 택시'의 한국어버전, 'Let it rain'의 한국어 버전, '오(Oh)' 등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 시켰다.

특히 '미스터. 택시'의 한국어 버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첫 공개되는 것으로 국내 팬들을 위해 특별히 노랫말을 새로 붙인 곡이다.

중반부에는 멤버들의 개인 공연이 이어졌다. 먼저 효연이 리한나의 'Don't stop the music'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으며 제시카가 뒤를 이었다. 일본 공연에서 화제를 모은 태연과 티파니는 이날 영화 '물랑루즈' OST '레이디 마멀레이드'를 선보이며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줬다.

또 써니와 유리는 각각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hree'와 자넷잭슨의 'IF'를 선보였다. 수영은 댄스 스포츠 국가대표 김대동 선수와 함께 감각적인 라틴 댄스로 눈길을 모았다. 서현은 탭댄스를 선사했고 윤아도 마돈나의 '4minutes'를 '바'를 이용해 춤을 췄으며 마지막 섹시한 의상 반전이 눈길을 끌었다.

후반부에는 '무한도전'에 나와 인기를 모은 '냉면', KBS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에 빛나는 히트곡 '지(GEE)'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대로 소녀시대를 보내기 아쉬워한 팬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소녀시대는 다시 무대에 등장해 '다시 만난 세계', '힘내', '판타스틱'을 선사하며 3시간여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 했다.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 18일 후쿠오카 공연을 끝으로 일본 첫 아레나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소녀시대 아레나 투어 2011'은 지난 5월31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사이타마, 도쿄, 히로시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6개 도시에서 총 14 회에 걸쳐 펼쳐졌다.

한편 소녀시대는 일본 전국투어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을 끝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하고 개인 활동과 다음 앨범 준비에 들어간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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