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윤상현, 옥상에서 한판 붙은 사연?

최보란 기자  |  2011.08.03 10:39
최지우 윤상현 MBC '지고는 못살아' 촬영 현장 ⓒ사진=MBC 제공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의 최지우 윤상현이 옥상에서 제대로 한판 붙었다.

생활력 강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 이은재, 은재의 남편이자 완벽주의 변호사 연형우 역을 각각 맡은 최지우와 윤상현은 지난달 서울 모처의 한 건물 옥상에서 치열한 부부간 대결을 벌였다.

최지우와 윤상현은 잠시 쉴 때도 대사를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추며 실제 촬영 때 긴 대사도 막힘없이 척척 해내 눈길을 모았다. 촬영장소가 옥상 위라 햇빛을 피할 곳이 없어 배우와 스태프 모두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두 사람의 열연으로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는 후문이다.

이재동 PD는 "최지우와 윤상현의 연기 호흡이 좋아 은재와 형우 캐릭터가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제 무더위가 시작이지만 모두 힘을 내 열심히 촬영 중이니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극중 은재와 형우가 함께 일하는 법률사무소 옥상은 사무실에서 할 수 없는 둘만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 은재와 형우가 옥상에서 이토록 살벌하게 싸우는 이유는 '지고는 못살아' 첫 회에서 공개된다.

한편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가벼운 터치로 엮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단팥방'으로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한 이재동 PD와 이숙진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지우, 윤상현, 박원숙, 김자옥, 김정태, 조미령, 주진모, 김진우, 성동일 등이 출연하며 지난달 말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넌 내게 반했어'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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