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vs 슬옹, 골프TDI 랩타임 '4초차' 진검승부

[김관명의 ★&슈퍼카]

안산(경기)=김관명 기자,   |  2011.08.08 09:01
주행이 끝난 후 골프TDI 앞에 선 슬옹과 조권. ⓒ김관명 기자 minji2002@mtstarnews.com

비가 부슬부슬 내린 지난 4일 오후 경기 안산 스피드웨이. 아이돌그룹 2AM의 조권과 임슬옹의 얼굴에선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공인 자동차 경주용 트랙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는 '랩타임' 승부를 위해 '무대'가 아닌 '경기장'에 모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스타 랩타임'은 케이블채널 XTM이 오는 20일 첫 방송하는 '톱기어 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 말 그대로 스타들이 나와 랩타임 자웅을 겨루고 스튜디오에서 MC들(김갑수 연정훈 김진표)과 이 녹화 영상을 보며 얘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스타 랩타임'의 무대인 이곳 안산 스피드웨이의 트랙 길이는 대략 2.9㎞. 12개의 급격하고 완만한 코너가 섞여 있다. 더욱이 이날은 비까지 내려 노면이 젖어있는데다 시야까지 안 좋아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 물론 차량 안에는 튼튼한 안전바가 설치돼 있다.

이들이 랩타임 승부를 펼친 차량은 골프 TDI 2.0 블루모션.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선 잘 달리는 독일 해치백으로 정평이 난 차다.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으로 이날 선택 차량은 배기량 1968cc의 2.0 TDI. 최고출력은 140마력으로 조금 낮지만, 순간가속력을 알 수 있는 최대토크가 32.6㎞·m에 달한다. 출발해서 시속 100㎞/h에 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9.3초. '블루모션'은 에너지효율을 높인 폭스바겐 기술력의 상징이자 브랜드다(그래서 연비는 무려 17.9km/ℓ!).

각설하고, 먼저 슬옹이 골프에 올라탔다. 서태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홍종호 감독이 먼저 운전석에 앉아 직접 시범운행을 하며 보조석에 앉은 슬옹에게 코너 특징 등을 설명했다. 말이 '설명'이지 홍 감독의 차량 스피드와 코너링은 '군기잡기' 수준. 멀리서 봐도 이들의 시범운행은 걱정이 앞설 정도로 '빠르고 아슬아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영국 BBC방송의 오리지널 '톱기어' 전문레이서 스티그는 이 트랙을 1분37초에 돌았다고.

어쨌든 몇차례 단독 연습주행 이후 펼쳐진 슬옹의 실전주행. 생각보다 무리 없이 코너링을 마무리하며 1바퀴를 돌았다. 임시 천막 안에서 이를 보던 조권이 한 마디 한다. "잘 달린다."

다음엔 마찬가지 방식으로 조권의 랩타임이 진행됐다. 조권의 평소 애마가 골프 GTD여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코너 이탈이 한차례 있었다. 그래도 스피드광답게 직선차로에선 물보라를 튕기며 잘도 달렸다. 조권의 직선 주행 가속이 얼마나 대단했냐면 촬영을 하던 스태프 중 한 명이 뒤로 몇 걸음 물러섰을 정도. 조권은 골프에서 내려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너무 재미~있다."

둘의 진검승부 결과는? 기자가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잰 이들의 랩타임은(스포일러 우려 때문에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정확히 '4초' 차이. 사실 지금 쓰고 있는 기사도 방송직후 쓸 계획이었지만, 이날 오후 슬옹이 자신의 트위터에 기념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방송 전에 부랴부랴 작성하게 됐다. 어쨌든 차량 안에는 카메라와 고감도 마이크까지 달려있었으니 이들의 진검승부 결과는 방송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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