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이 MBC 8·15 특집극 '절정'(극본 황진영·연출 이상엽)에서 이육사의 여인 안일양으로 완벽 호흡을 선보였다.
서현진은 맡은 안일양은 모자랄 것 없는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이육사의 아내가 돼 평생 동안 그의 옥바라지를 하며 마음고생을 하는 인물. 독립을 위해 자신과 아이를 내버려 두고 떠난 남편을 원망도 하고 매몰차게 대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는 여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서현진이 '절정'의 안일양 역에 섭외 의뢰를 받고 시놉시스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깊은 감정이입을 보였다"라며 "캐스팅 단계부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경상도 사투리를 배우며 안일양이 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서현진은 남편 이육사 역의 김동완과 수십 차례의 키스신을 촬영하며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 사람의 키스신은 독립투쟁을 위해 이상을 쫒아 떠나야만 하는 이육사와 가정을 내버려두기만 하는 남편을 잡아야만 하는 현실적인 아내 안일양의 안타까운 모습을 동시에 나태내야만하는 중요한 신이었기에 더욱 신중하게 촬영됐다는 후문.
특히 첫째 아이 동윤을 잃고 이육사를 찾아가 면회실에서 이육사에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해내는 장면에서는 아이를 잃은 어미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 냈다.
관계자는 "서현진이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에도 촬영이 끝난 후 자신의 대본을 챙겨가는 그녀이지만, 절정의 대본도 꼭 집에 소장해야한다며 대본을 손에 쥐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단아한 얼굴에 사투리 연기까지, 보는내내 감탄했다", "안일양의 연기 누구인가 했더니 서현진이었다. 너무 잘 어울렸다", "김동완과 서현진의 연기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댓글로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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