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공연' 송해 "내 노래, 음악 아닌 삶의표현"

박영웅 기자  |  2011.08.16 12:10
가수 겸 MC 송해
방송인 송해(84)가 생애 최초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을 여는 포부를 밝혔다.

송해는 오는 9월12일, 1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나팔꽃 인생 송해 빅쇼'를 개최한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한 그의 방송활동 56년 만의 첫 공연이다.

공연은 최근 '세시봉' MC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이상벽이 사회를 맡고 MBC TV출신 관록의 예능 연출자 신승호 PD가 총감독을 맡는다.

송해는 "노래 하나는 자신있다. 10여곡의 레퍼토리가 예정돼 있지만 기분이 나면 몇 곡을 더 부를지도 모른다"라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평소 MBC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 등을 즐겨 본다는 송해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송해는 "가수는 개성과 창의력이 중요하다"면서 "내 노래는 음악이라기보다는 삶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송해는 이번 공연에서 본인이 10곡 이상을 노래한다. 그가 아끼는 후배가수 박상철, 김용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엄용수, 이용식, 김학래 등 후배 코미디언들이 송해와 함께 웃음 한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송해의 트레이드마크인 KBS '전국 노래자랑' 재연 코너에는 인기스타들의 깜짝 출연이 예정돼 있다.

송해는 "한국 어르신들이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함께 걸어왔던 희로애락의 시간들을 옛 노래들과 예능쇼로 연출 한다"며 "함께 추억을 더듬고 눈물 흘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송해 빅쇼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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