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극 주연 日레이코, 미친 韓인맥 눈길

길혜성 기자  |  2011.08.23 17:56
다카시마 레이코(왼쪽)와 배수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KBS 추석특집극 '노리코, 서울에 가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일본 중견 여배우 다카시마 레이코(47)의 의외의 한국 인맥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노리코, 서울에 가다' 측에 따르면 최근 탤런트 배수빈은 노리코 역으로 출연 중인 다카시마 레이코를 응원하기 위해 사전 예고 없이 촬영장을 방문했다. 다카시마 레이코와 배수빈은 함께 출연한 작품은 없지만, 다카시마 레이코가 한국을 자주 드나들면서 인연을 맺게 된 경우로 알려졌다.

이번 드라마 관계자는 "다카시마 레이코의 경우 20년 넘게 활동하며 일본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온 여배우로 이번 '노리코, 서울에 가다'를 통해 한국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다카시마 레이코는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 방영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많은 연예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촬영장에는 배수빈을 비롯해 많은 한국과 일본의 지인들이 연일 찾아와 배우들과 스태프들 위해 도시락과 간식 등을 제공하며 응원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 연출자인 이교욱 PD는 "레이코씨는 정말 훌륭한 배우다"라며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지만 그녀는 녹음한 한국어 대본을 일주일 만에 소리로 외워서 감정을 실어 연기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카시마 레이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미인으로 꼽히며 중년의 나이도 여전히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국민 여배우다. 그 간 영화 '라스트 러브' '철로' '우주 전함 야마토 '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드라마화 된 드라마 '결혼못하는 남자' 및 '황혼이혼' '10년 뒤에도 너를 사랑해'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호연했다.

한편 '노리코, 서울에 가다'에서 다카시마 레이코와 호흡을 맞출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는 가수 지망생으로 역할을 맡아 기존에 갈고 닦은 노래 솜씨와 배우로서의 매력까지 선보인다.

'노리코, 서울에 가다'는 오는 9월10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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