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유이, 만취난동女 완벽 변신

문완식 기자  |  2011.09.01 09:31


유이가 KBS 2TV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에서 실감나는 만취 연기로 눈길을 끈다.

1일 제작사에 따르면 유이는 오는 4일 방송될 '오작교 형제들' 10회에서 술에 만취해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떡실신'까지 하게 되는 완벽한 취중연기를 펼쳐낸다.

유이는 머리를 풀어헤친 채 난동을 부리면서 지구대를 뒤집어엎는가 하면, 제대로 발음을 못할 정도로 혀 꼬부라진 연기를 선보이며 경찰서 '진상 떡실신녀'로 변신한다.

지난 8월 26일 경기도 분당의 한 경찰 지구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유이는 술 한 방울 입에 대지 않고 강도 높은 취중연기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유이가 머리까지 산발하고, 소주 너 댓 병은 먹었음직한 발음으로 대사를 읊어나가자 스태프들은 "진짜 술을 마신 것이 아니냐"고 물었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지구대 안에서 7~8시간 동안 계속 되는 촬영 동안 촬영을 시작하기만 하면 저절로 꼬여지는 유이 발음에 스태프들은 "역시 타고난 연기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 소주 3잔 정도가 주량이라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는 유이에 대해 관계자는 "유이가 만취 상태에서 담겨져야 하는 감정을 살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취중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보고 공부도 많이 했다. 특히 사람들을 좋아해서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경험들이 우러나와 연기로 완성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술 한 모금 입에 대지 않고도 실감나는 만취 연기를 펼치는 유이 덕분에 촬영장이 더욱 붐업될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백자은이 받았던 괴로움과 스트레스가 만취 상태에서 표현되는 장면인 만큼 백자은의 힘들고 괴로워하는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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