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팬텀, 여가부 심의에 반기..'패러디송' 화제

'청소년이 들으면 안되는 사랑노래' 발표

박영웅 기자  |  2011.09.08 15:49


최근 가요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의 모호한 가요 심의제도를 풍자한 패러디송이 공개돼 화제다.

신예 R&B그룹 팬텀(PHANTOM)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이 들으면 안되는 사랑노래'란 제목의 곡을 무료 공개했다. 이 곡은 최근 들어 여성가족부로부터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된 노래 가사들로 구성된 노래다.

기타연주에 맞춰 감미롭게 시작되는 이 곡은 전람회의 '취중진담', GD&TOP의 '집에 가지마', 바이브의 '술이야', 10cm의 '아메리카노' 등의 노랫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현 가요 심의제도를 향한 멤버들의 위트 있는 조소가 웃음을 주는 곡이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귀를 막은 채 노래를 듣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논란이 된 가요 심의제도의 문제점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그룹 팬텀

이 노래를 부른 팬텀은 남성 3인조 유닛 그룹으로, 밴드 하이브리파인의 멤버 겸 프로듀서 키겐, 그룹 블락비의 원년멤버였던 영블러드 한해, 그리고 보컬과 랩, 작곡에 재능을 갖춘 산체스 등 인디신의 실력파 뮤지션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버벌진트, 스컬, 비즈니즈 등 실력파 가수들이 소속된 라이머의 브랜뉴뮤직을 통해 올 하반기 데뷔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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