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빅토리', 스토리온 '다이어트 워5' 등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혜정 기윤주 등 미스코리아 출신 지원자가 눈길을 끈다.
'빅토리'의 이혜정은 1990년 미스코리아 한국일보 출신으로 당시 173cm, 54kg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96kg로 다이어트 서바이벌에 도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패션 사업이 부도를 맞게 됐고 충격으로 폭음, 폭식을 했고 그냥 잘 수 없어 술을 많이 먹고 잤다"며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혜정은 또 "딸이 물놀이를 좋아해 엄마와 같이 가는 것을 원하는데 '무서워서 갈 수 없다'고 핑계를 댔다"며 "사실은 몸이 뚱뚱해 수영복을 입을 자신이 없어 같이 가주질 못했다. 딸과 함께 물놀이를 가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비췄다.
이혜정은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영화 '물랑루즈'의 한 장면을 재현했다. 파격적인 코르셋 패션에 관능적인 웨이브 동작까지 소화해내며 좌중을 놀라게 했다.
'다이어트 워5'의 2002 미스코리아 미 출신 기윤주도 눈길을 끈다. 기윤주는 심각한 복부비만으로 허리둘레가 40인치에 이르렀지만 최근 28인치의 허리사이즈를 되찾았다.
날씬한 몸매에 밝고 당당한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 속 기윤주에게서는 '다이어트 워5' 1회 출연 당시 뚱뚱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스토리온 관계자는 "기윤주는 최근 2년간 체중이 20kg 가량 급증했지만 '다이어트 워5' 탈락 후에도 트레이너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이어트를 계속해 과거의 매력을 발산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던 미스코리아도 관리에 실패하면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들이 굳은 의지로 다이어트를 해 나가는 과정이 다른 비만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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