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이기광, 지문없는 아름다운 발의 소유자

[이수연의 클릭!방송계]

이수연   |  2011.09.18 14:39
이기광 ⓒ사진=홍봉진 기자


비정상적으로 뼈가 툭, 튀어나온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상처투성이인 피겨퀸 김연아의 발, 갈라진 발톱들과 굳은살 가득한 축구 황제 박지성의 발, 늘 물집 잡혀있는 체조선수 손연재의 발, 이들의 발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들의 발은 보면 재능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들이 왜 정상인지를 저절로 공감하게 된다. 그래서 이들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세상에는 재능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스타로 우뚝, 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건 연예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흔히들 스타가 된다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방송국에서 보면 유명 연예인 빼고도 이름 모를 신인들도 너무나 예쁘고 멋지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니 얼마나 어렵겠는가.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어쩔 수 없다. 이건 성공 불변의 법칙이니까.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을 만나보면 노력 없이 단순히 '운'만으로, '끼'만으로, '외모'만으로 그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없다. 오직 피나는 노력을 한 사람들만이 가지는 값진 결과이다.

아이돌 가수 중에서도 '아름다운 발'을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비스트'의 이기광이다. 그가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를 비롯한 연습생들이 작은 집에서 바글거리며 고생스럽게 지내면서 매일매일 고된 연습을 했다. 언제 가수로 데뷔를 할지, 데뷔를 한다고 해도 인기 있는 연예인이 될지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막막한 시절, 그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연습, 또 연습이었다고 했다. 그랬기 때문에 연습생들 다 같이 춤추고, 노래하면서 매일매일을 지낼 때 연습이 끝난 후에도 이기광은 혼자 남아 몇 시간씩 더 연습을 했다.

하루는 합숙 중에 집에 가게 되었다. 그는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서 긴장을 풀고 잠을 자고 있었다. 그의 엄마가 아들이 잘 자고 있는지 방에 들어왔는데, 평소 연습이 얼마나 고단했는지 세상모르게 곯아 떨어져 있었다. 이불을 잘 덮어주는 엄마의 눈에 이불 밖으로 쏙, 나와 있는 발이 보였다.

그런데 가슴이 철렁 하게도 이기광의 발 지문이 다 엎어져 있는 게 아닌가. 너무나 연습을 많이 해서 지문이 다 닳아버린 것이었다. 엄마는 그 발을 붙잡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가수들 중에 연습을 많이 해서 신발이 닳았다는 얘기는 꽤 들어봤어도 지문이 닳았다는 건 아마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아이돌 가수들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니까, 적당한 가창력 좀 있고, 적당한 춤 실력만 있으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가 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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