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옹달샘' 2주 연속 1위..개통령 4위 껑충

문연배 기자  |  2011.09.25 10:50

케이블 채널 tvN의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가 토요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4일 방송된 '코빅' 2라운드는 한층 치열해진 개그맨들의 경쟁이 흥미를 더한 가운데, 가구시청률 1.67%를 기록했고 최고시청률도 2.67%(AGB닐슨, 케이블시청가구 기준, 5개 채널 합산치)까지 치솟았다.

'코빅'은 tvN은 물론 수퍼액션, 스토리온, 온게임넷, 중화TV에서도 동시 편성돼 다양한 연령, 성별, 취향의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 1위 옹달샘을 비롯해 화제의 코너 '관객모욕'으로 신인들의 대반란을 예고한 아3인, 지상파 3사의 대표 개그우먼 안영미, 김미려, 정주리의 아메리카노가 호평 받은 코너를 더욱 강화하며 TOP3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위권에 머무른 팀들도 개그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히 하면서 향후 추격의 발판을 다졌다.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가 활약한 옹달샘의 독주는 무서웠다. 대머리독수리로 변신한 유세윤, 구더기 분장을 선보인 장동민의 연기가 포복절도 재미를 선보였고, 조련사 유상무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짜임새를 더했다.

예재형, 이상준, 문규박 의 아3인 역시 2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1라운드의 활약이 반짝 인기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3위 아메리카노의 안영미와 김미려는 뮤지컬 오버액션 연기로 객석을 포복절도케 하며 '여배우들' 코너를 더욱 맛깔나게 다듬었다.

한편 엉터리 일본어 연기로 큰 웃음를 선사한 개통령 팀은 2라운드 최고의 반전을 선보였다. 지난 1라운드 9위에 머물러 재방송 통편집이라는 굴욕을 당했지만, 온라인에서 이들의 개그가 계속 회자되면서 2라운드 승부에서는 당당히 4위를 차지했다.

김석현 PD는 "현재 '코빅'의 출연팀들의 개그 스타일은 에너지 연기, 정교한 구성, 속사포 말솜씨 등 다양한 범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며 "승부가 계속되며 어떤 스타일이 방청객 평가단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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