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검', 실화영화 둘러싼 맹점 전격 '해부'

하유진 기자  |  2011.10.10 00:09
ⓒ사진=OCN '뱀파이어 검사' 캡쳐


OCN 수사극 '뱀파이어 검사'가 실화 영화를 둘러싼 실상에 대해 파격적으로 그려냈다.

9일 오후 방송된 '뱀파이어 검사' 2회에서는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에 얽힌 살인을 파헤치는 검사 민태연(연정훈 분)의 활약이 펼쳐졌다.

미궁에 빠진 일명 '박미영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 제작에 들어간 차현수 감독은 어느 날 촬영장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차 감독이 평소 톱 여배우 서지연(송민정 분)과 갈등을 빚어온 탓에 서지연은 제1 용의자로 지목받는다.

차 감독은 제작에 앞서 "영화를 통해 범인을 밝히겠다"라고 했으나 결말을 맺지 못 한 상황. 서지연이 이를 이유로 영화에서 하차하려 하자, 차 감독은 죽기 전 서지연과의 말다툼 끝에 "내가 쓰고, 내 친구가 죽이고, 내가 영화로 만든 것이다"라며 실제 사건이 자신과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

박미영 사건의 범인이 차 감독의 친구이자, 그 사건을 조사했던 장 형사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황순범 형사(이원종 분)는 장 형사를 체포하기 위해 증거를 녹음하는 과정에서 장 형사의 칼에 찔리고 말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장 형사는 시체로 발견,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숨진 박미영의 친오빠인 박영규. 박영규는 차 감독이 죽기 전 그를 찾아가 영화를 그만 둘 것을 종용했다. 궁지에 몰린 차 감독이 "만일 내가 얼마 후 죽는다면, 그건 실제 범인이 밝혀질 것을 두려워한 장형사의 소행이다"라고 실토해 박영규가 복수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

여동생을 잃은 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민 검사는 박영규의 마음을 이해하며 다소 적은 형량을 구형했다.

이날 '뱀파이어 검사'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 대한 맹점을 파헤치며 현실감 있는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로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죽은 여동생의 사진을 발견하는 민태연 검사의 모습이 그려져, 동생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뱀파이어 검사'는 피로 푸는 수사물을 콘셉트로, 어느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대한민국 검사가 정체를 숨긴 채 뱀파이어의 능력을 이용해 사회악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12부작 드라마. '별순검'의 김병수PD, '최종병기 활'의 카메라팀, '바람의 파이터'의 이홍표 무술감독 등 최고의 스타제작진과 전문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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