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부터 희망버스까지..초반 BIFF 달군 빅이슈3③

[BIFF 중간결산]

부산=김현록 기자,   |  2011.10.10 07:00
ⓒ부산=이기범 최준필 기자
반환점을 맞은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의 이번 핫이슈는 무엇이었을까. 지켜보던 이들을 헉 소리나게 만든 파격적인 시상식 드레스부터 부산영화제를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세운 순간까지. 부산영화제의 첫 절반을 후끈 달군 3가지를 정리했다.

◆ '아찔' 오인혜 드레스

영화제 전용관에 대한 긴 기다림 끝에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 영화의 전당에서 지난 6일 제 16회 부산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화려한 LED 천장과 국내외 게스트들이 밝힌 축제의 시작. 그러나 현장의 영화인들과 관객, TV 중계를 보던 시청자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한 것은 신인 배우 오인혜의 파격적인 드레스였다. 상체가 거의 드러나다시피 한 의상으로 무명의 여배우는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올라섰다. 실시간 검색어에서 IT 천재 스티브 잡스의 사망 충격까지 덮어버린 핫이슈였다.

오인혜는 김태식·박철수 감독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과 박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의 산책-미몽' 두 작품의 배우로 영화제를 찾았다. 소속사도, 스타일리스트도 없는 그녀는 취재진에게 "사진 한 장이라도 나왔으면 해서" 웨딩샵에서 빌린 드레스를 직접 수선해 착용했을 뿐이라며 "야하긴 해도 이정도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영화에서도 파격 연기를 펼친 그녀 덕분에 출연작까지 화제를 이어갔다.

◆ 떴다! 한류스타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는 유난히 한류 스타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3년 연속 영화제를 찾은 톱배우 장동건과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 송혜교, 데뷔 후 처음 부산영화제를 찾은 장근석, 연기자로서 처음 부산에 온 JYJ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까지…. 이들 한류 스타들에게도 올해의 부산은 특별했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만에 만난 강제규 감독,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 중국 스타 판빙빙과 함께 한 280억 대작 '마이웨이'의 위용을 공개했다. 송혜교는 이정향 감독과 함께 한 '오늘'의 월드 프리미어를 갖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장근석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찾은 부산에서 '근짱' 신드롬을 증명했으며, JYJ는 소녀팬들의 비명 속에 스타로드에 올랐다.

◆ 김꽃비와 희망버스

올해 영화제와 8∼9일 제 5차 희망버스 일정이 겹친 순간부터 이미 사건은 예고됐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85호 고공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김진숙 민노당 지도위원을 지지하는 이들의 행렬이 영화제에 누가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영화인들은 개막을 앞두고 '김진숙씨와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며 1500여명이 참여한 지지 선언에 나섰다. 그 의지는 개막식에서도 확인됐다. '똥파리'로 잘 알려진 배우 김꽃비는 여균동 감독,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와 함께 'I ♥ CT 85'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개막식 레드카펫에 섰다. 화려한 드레드 대신 한진중공업 근로자들의 작업복을 걸쳤다.

희망버스가 부산에 오는 8일 당일, 경찰은 일찌감치 전면 봉쇄를 선언하며 강경 입장을 표명했다. 물대포까지 동원한 강경 진압에, 시위가 예정된 부산역 일대가 마비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영화인들은 같은 날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김진숙씨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공교롭게도 올해부터 부산영화제의 상징이 된 영화의 전당은 한진중공업이 건설에 주도적인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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