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두분토론' 박영진, 오인혜 노출 재연 大웃음

김수진 기자  |  2011.10.16 22:43
KBS 2TV '개그콘서트'의 '두분토론'이 16일 마지막까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을 끝으로 폐지된 '두분토론' 코너는 이날 '개그콘서트'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거침없는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개그콘서트'의 남자와 여자 코미디언의 공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아당 대표 박영진은 이날 "오늘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 말할테니 피디는 편집없이 다 내보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영진은 "여자들이 '개그콘서트' 출연하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며 "남자 개그맨들이 다 웃기고 여자 개그맨이 뭐가 웃기냐"고 했다. 이어 박영진은 개성넘치는 외모의 박지선과 오나미의 사진을 꺼내보이며 "이런 애들이 개그한다고 자꾸 몰려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여자들이 개그를 하면 소는 누가키우냐"면서 "그래서 송아지인줄 알고 아직도 시집안간 개그우먼이 있다. 바로 송은이다"고 말해 방청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여당당 대표 김영희는 이에 "남자 개그맨들이 웃기는 건 뭐냐. 소품도, 분장도 아닌 뭘로 웃깁니까. 얼마 전에 막을 내린 '발레리노' 코너를 보라"며 "쫄쫄이 입고 보일락 말락한다. 여자들이 아이디어가 없는게 아니라 뭐가 없어서 못웃기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걸로 웃긴 (박)성광스키는 지금 보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박영진은 최근 열린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트카펫을 뜨겁게 달군 신인여배우 오인혜의 패션을 그대로 재연했다.

박영진은 "여자들은 복장으로 주목 받지 않으냐"며 "오인혜가 착용한 가슴 부위만 간단하게 가릴 수 있는 드레스를 선보였다.

그는 "이것도 '개콘'에 여자피디가 와서 그래. 이걸 입으라고 시킨거야. 건방지게"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토론의 진행자인 김기열은 "오늘은 '두분토론' 마지막 녹화다"며 "그동안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두분토론'은 1년 여동안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모아 온 코너로 이날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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