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윤종신·탁재훈, 박명수의 '방송의 적?'

임승미 인턴기자  |  2011.11.03 00:56

'라디오스타'가 개그맨 박명수의 방송의 적을 선정했다.

2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박명수의 방송의 적 이라며 김구라, 윤종신, 탁재훈을 선정했다.

먼저 김구라와의 관계에 대해서 윤종신은 "박명수와 김구라 서로가 같은 프로를 하기를 꺼린다"며 "둘의 개그스타일이 독설과 호통이다 보니 개그스타일이 많이 비슷해서 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김구라의 독설은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는 독설인 반면 박명수는 독을 하고나면 미안해한다"며 두 사람이 독설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음을 설명했다.

박명수의 두 번째 방송의 적으로 윤종신이 거론되자 박명수는 "제작진이 이상하다. 나도 7집 가수고 히트곡이 많다. 왜 날 놔두고 윤종신을 '나는 가수다' MC로 섭외 했는지 모르겠다"며 "윤종신보다 내가 뭐가 부족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MC 규현은 "윤종신이 하던 '두시의 데이트'를 꿰차지 않았냐?"고 반문 했고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청취율 10%를 넘겼다. 방송국으로부터 인센티브도 받았는데 진행을 그만두고 나니까 안주더라. 방송국의 횡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박명수에게 "탁재훈과 방송을 하면 오래 못 간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탁재훈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웃긴 사람"라며 탁재훈을 평했다.

이어 김구라는 "당시 '뜨거운 형제들'을 할 때 박명수, 탁재훈 둘 다 너무 재미있었다"며 "둘 다 재미는 있지만 한 팀에 스트라이커가 두 명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당시 프로그램이 잘 되지 않은 이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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