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류승범·한석규, 100억 '베를린' 호화캐스팅

전형화 기자  |  2011.11.16 08:50
왼쪽부터 하정우,류승범,한석규. 류승완 감독 '베를린'에 투입된 배우들.


배우 하정우가 류승완 감독의 100억 프로젝트에 최종 합류했다.

16일 '베를린'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는 최근 류승완 감독과 만나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 현재 세부사항 조율에 들어간 상태.

'베를린'은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이후 야심차게 준비해온 프로젝트.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한 조직에 침투한 북한 조직원이 북한에 버림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 액션 스릴러. 베를린 올로케이션에, 100억원 상당의 규모,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 등 삼박자에 대한 영화계의 관심이 크다. CJ E&M이 투자한다.

하정우는 북한에서 버림 받은 첩보요원을 맞아 류승완식 스릴러와 액션을 소화하게 됐다. 한석규는 남한 조직의 수장, 류승범은 북한에서 버림받은 첩보원을 죽이려오는 킬러 역을 맡는다.

하정우와 류승범, 한석규의 만남은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이후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초호화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 공효진과 '러브픽션' 촬영을 마친 하정우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에 큰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근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 역으로 큰 주목을 받고 한석규는 '베를린' 프로젝트 출연 제의를 받고 흔쾌히 합류를 결정했다. 1998년 '쉬리'에서 남한 첩보원을 맡았던 한석규로선 10여년 만에 첩보세계로 다시 돌아온 셈이다.

류승범은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로 시너지 효과를 낸 데 이어 또 한 번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인물을 그리게 됐다.

'베를린'은 주요배역이 결정된 만큼 여자배역 등 마무리 캐스팅을 확정한 뒤 내년 초 베를린에서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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