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이 이하늘에게 서운한 감정을 표했다.
박정환은 22일 오전 10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제팀에 출두, 이하늘과 김창렬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뒤 일주일 만에 경찰 조사에 임했다.
박정환은 경찰 조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하늘이 잠정은퇴를 하는 공식사과 자리에서 '눈꼽에 발등이 찍힌 기분'이라는 표현에 또 한 번 실망하게 됐고 이제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법으로서 대응할 수밖에 없고, 고소를 취하할 없는 상황이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
박정환은 "법으로 이렇게 호소하게된 것도 후배 김창렬씨와 친구 이하늘씨에게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진정성 있는 사과, 정말 진심어린 사과로 나에게 한발 더 다가섰다면 거기에 대해서 나는 마음의 문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용서할까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정환은 '김창렬과 이하늘이 처벌을 받길 원하냐'는 질문에 "처벌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그렇게 즐거운 단어가 아니다"며 "법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앞서 1994년 DJ DOC 1집 때 이하늘 김창렬과 팀을 이뤘던 전 멤버 박정환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두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 고소했다.
박정환은 이하늘과 김창렬이 지난 3일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 멤버 교체 이유 등에 대해 말할 때 자신을 "박치"라고 표현하는 등 명예를 훼손하고 굴욕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하늘은 17일 오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제 말실수로 인해 상처 받았던 박정환이란 친구에게 우선 사과한다"면서 "박정환 친구의 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이번 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에 죄송한 마음이다. 책임을 지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방송을 접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하늘은 2008년 8월부터 고정 출연해 온 MBC '놀러와'를 3년3개월 만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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